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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 한동석 의원
제목 5분자유발언
일시 제202회 제1차 본회의 2003.07.10 목요일 [회의록보기]
발언내용 태평동 출신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한동석 의원입니다.
평소 존경하는 박종윤 의장님! 유창희 부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의원님!
본의원이 오늘 신성한 이 의정 단상에서 의원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호소 드리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시장님!
요즘 전주시정을 보면 여러 가지 얽혀 있는 사안과 때로는 삐걱거리는 시정 속에서 시장으로서의 고뇌와 인간적인 고뇌를 함께 느끼시리라 본의원은 사료되고 때로는 저 또한 의원 신분으로서 아마도 같은 고뇌를 느끼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이런 고뇌에 앞서 공인으로서의 소임이 주어진 것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기에 한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매번 해년 마다 우리 전주시 뿐 아닌 모든 도시들이 재난과 재해로 인해 어려움을 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어려움이 해년 마다 반복되고 있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기에 이에 본 의원은 재난 재해의 아픔을 당한 시민의 고통을 대변해 보고자 합니다.
며칠전 7월 6일 18시 55분경 진북동 소재 효도익스프레스앞 전주천에서 진북초등학교 4학년에 다니고 있는 11살난 김웅 어린이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되는 안타까운 일을 기억하고 계실 것입니다.
이런 불행한 일이 있을 때마다 왜 그러는지 몰라도 정말 어렵게 살아가는 이들이 불행을 당해야 하는 현실을 어떻게 설명할 수 없지만 이번 경우 또한 업친데 덥친격의 사례이어서 잠깐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김웅 어린이의 아버지 김모씨는 지체 6급의 장애를 갖고 있으며 어머니 최모 여사는 파출부 생활로 생활비를 충당하고, 그의 큰누나는 공장에 다니면서 생계비를 충당하고 그의 둘째 누나는 태어나면서 청각 장애를 지닌 장애우입니다. 딸 둘을 낳아 키우다 딸들과 7년 차이로 어렵게 외동아들 김웅 어린이를 낳아서 그 어려운 중에도 애지중지 키우던중 불의의 사고로 인해 인간으로서 차마 견딜 수 없는 아픔을 현재 겪고 있으며 김웅 어린이를 지금도 찾지 못해 소방 대원들과 전주천과 용산다리까지 수색작업을 하고 있는 그 가정의 현실이 저 또한 자식을 키우는 부모로서 어떤 위로의 말도 사치라는 생각에 그저 위로의 말 한번 전하지 못했습니다.
존경하는 의장님! 그리고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시장님! 이 현실을 외면하지 말아 주십시오.
물론 전주시 관내 재난 재해를 당한 곳이 완산구에 8곳 덕진구에 몇 곳이 있습니다만 제 지역구여서가 아니라 김웅 어린이 집처럼 간절한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작지만 따뜻한 온정이 필요하다 사료되는 바 시장님께서는 특단의 조치와 선처 있으시길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기쁨은 나누면 두배가 되고 아픔은 나누면 그만큼 가벼워진다는 말이 있지만 자식을 그것도 외동아들을 잃어버린 그 가정에 우리가 아픔을 나눈다하여 감해질 수 있겠습니까만 그래도 그 가정에 아직은 이 세상이 살만한 곳이구나 하고 느낄 수 있게 해주신다면 본 의원도 지역구를 가진 사람으로서 그 역할을 조금이나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방법은 여러 가지 있겠으나 먼저 행정관청에서 인내천 하는 마음을 보여 주시고 십시일반 가능한 범위에서 돕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이 세상 살아가는데 모두가 어려움이 있고 그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지금 보다 더 어려운 때도 있겠지 하고 살아가는 것이 우리내 인생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살아가면서 김웅 어린이의 사례보다 어려운 일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지도자는 덕으로 다스려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 전주시의 시장님의 덕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입니다.
평소 존경하는 의장님! 그리고 선배 동료 의원님!
제 지역구이기 이전에 너무도 아픈 사연이기에 한 말씀 올렸습니다.
모쪼록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를 부탁말씀 드리면서 경청해 주신 선배 동료의원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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