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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 이경신 의원
제목 5분자유발언 - 이경신 의원,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고령인구를 위한 디지털 교육 서두르자!
일시 제371회 제2차 본회의 2020.06.22 월요일 [회의록보기]
발언내용 존경하는 66만 전주시민 여러분!
박병술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김승수 시장님과 2000여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효자 1·2·3동 출신 이경신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끝없이 반복되고 있는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한 가지 제안을 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을 시작으로 세계적으로 대유행병이 된 코로나 19는 아직도 진행형이지만 코로나 19는 우리 사회를 급격하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이전에 상상할 수 없었던 사람들 간 대면 접촉을 기피하는 언택트 문화가 현실로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동 제한과 사회적 거리두기, 초·중·고는 물론 대학생들까지 원격수업과 직장인들의 재택근무 등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영역이 대변화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참혹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 전주시는 전주발 착한 임대료 운동과 전국 지자체 최초로 취약계층 재난 기본소득 지급, 그리고 해고 없는 도시 선언 등 발 빠르게 움직여 앞서가는 행정력을 선보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여기서 만족하지 말고 포스트 코로나, 즉 새로운 미래를 대비해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코로나 19 이전에도 흔히 겪어왔던 일이지만 고령 인구를 위한 디지털 교육입니다.
앞으로 미래는 언택트, 즉 비대면 사회가 갈수록 심화되고 대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디지털 기계가 지배하는 세상이 된다는 것입니다.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진작부터 현세 인류를 호모사피엔스가 아닌 포노사피엔스라고 명명했습니다. 지혜가 있는 인간이라는 의미의 호모사피엔스 대신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을 손에 들었다는 포노사피엔스 시대라는 것입니다. 세상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을 손에 쥔 젊은 세대들은 세상 모든 일을 스마트폰으로 해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전주시 인구의 10%를 차지하는 나이 드신 어르신들은 어떻습니까? 옛말에 '낫 놓고 기역 자도 모른다.'는 말처럼 손에 스마트폰을 쥐고 있지만 정작 사용법을 몰라 속앓이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입니다.
몇 해 전 경로당 어르신 한 분이 조용히 제게 오시더니 문자 메시지 사용법을 문의한 적이 있었습니다. 문자 전송 방법을 몇 번 선보였더니 곧잘 따라 하시고 최근엔 명절 때는 물론 시도 때도 없이 인사 문자를 자유자재로 보내시곤 합니다.
이번 코로나 19 재난지원금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나이 많은 어르신들은 컴퓨터나 스마트폰 방법을 몰라 재난기금을 주민센터에서 신청하느라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합니다. 어디 이번 재난지원금만 그렇습니까? 세상이 바뀌어 관공서는 물론 은행들이 디지털 세상이 되면서 지점들을 없애 은행 업무를 보려면 한두 시간을 소비하는 것이 예사입니다. 홈쇼핑을 하고 싶어도 할 줄 몰라 할 수 없이 자녀들에게 전화로 부탁하는 등 안 당해 본 사람들은 모른다고 합니다.
디지털 정보격차가 이제는 노인들의 삶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마침 국회에서도 공인인증서를 폐지하는 법안이 통과된 만큼 고령 인구들도 디지털 사용이 훨씬 늘어날 것입니다. 이에 전주시는 고령 인구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에 지혜를 모아보자는 것입니다.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주민센터나 노인복지관에서 스마트폰 이용 방법 교육장을 만들어 운영하고 경로당을 순회 방문해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자는 것입니다. 문맹의 설움, 아니 스마트폰 기계치의 설움을 우리 전주시가 앞장서 해결해 주자는 것입니다.
고령 인구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해야만 비로소 미래의 비대면 사회의 삶을 윤택하게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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