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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 김원주 의원
제목 5분자유발언 - 김원주 의원, 동문 사거리 명소화 적극 추진하라!
일시 제381회 제2차 본회의 2021.05.20 목요일 [회의록보기]
발언내용 사랑하는 66만 전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강동화 의장님과 이미숙 부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코로나 극복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김승수 시장과 2000여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풍남동·노송동·인후3동 출신의 김원주 의원입니다.
우리 시의 발전 방향과 관련해 위치상 4대 권역으로 분류하여 각종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흔히 원도심으로 불리며 풍남동, 노송동, 서학동 등을 포함하는 동남권역과 신도시로 불리며 혁신동, 송천동 등을 포함하는 서북권역이 전주시라는 한 행정단위에 공존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단위에 서울과 지방으로 구분하고, 서울이라는 행정 단위에서도 강남과 비강남으로 구분하듯이 우리 전주시에서도 신도심과 구도심으로 자연스럽게 구분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지방, 강남과 비강남, 신도심과 구도심이라는 호칭에서 드러나듯 경제, 문화, 교육, 상권 등 도시 인프라의 격차를 인정하는 인식이 자연스레 묻어나는 게 현실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현실적인 인식의 격차를 정책적으로 정권 차원에서 타파하려는 노력의 일환이 균형 발전으로 나타나고 지방분권을 위한 노력이 혁신도시 건설 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시는 전주역세권 도시재생, 서학동 예술마을 도시재생, 전통문화 중심의 도시재생, 용머리 여의주마을 도시재생 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지자체 단위의 도시 균형 발전을 위한 여러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행정 주도의 사업 추진이야 당연시하면서도 시간이 오래 걸리니 체감하기까지는 더딘 면이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고담준론보다는 주민주도의 소소한 제안을 드릴까 합니다.
혁신동, 송천동 주민들이 통장회의나 주민자치회의 등 자생단체 차원의 회의를 한옥마을에서 하면서 식사도 하고 해설사의 안내를 들으며 관광객이 되어보는 것은 어떨지요? 반대로 원도심 자생단체 회원들이 혁신동에 위치한 각종 기관들을 견학하고 회의도 하면서 신도심 권역도 우리 전주시임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유홍준 교수의 문장입니다.
한옥마을이 우리 시민들에게 사랑받으면 일부러 닦아 윤내지 않더라도 스스로 빛을 발할 것입니다. 상생을 위한 자그마한 노력들이 쌓이고 우리 지역을 더 깊이 알아간다면 우리 전주를 지금보다 더 사랑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흔히 한옥마을이라고 하면 아시아 문화심장터의 핵심으로 수식합니다. 전동성당, 경기전, 전라감영, 객사, 동학혁명, 향교, 한벽루, 서학예술마을, 승암마을, 자만마을, 웨딩거리, 남부시장 등 좀 더 둘러보자면 전주팔경의 기린토월, 남고모종, 한벽청연, 다가사후, 충경사, 삼경사, 남고사, 동고사, 관성묘, 억경대, 만경대, 천경대까지 며칠을 둘러보아도 벅찰 지경입니다.
허나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란 흔한 말이 있습니다. 위에 열거한 반짝이는 구슬 같은 명소들과 진행 중인 여러 사업 중 동문거리를 포함한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전통문화 중심의 도시재생 사업을 2016년부터 올해까지 6개년에 걸쳐 전라감영로 특성화 사업, 고물자 골목 거점공간 조성, 동문길 경관개선 사업 및 거점시설 리모델링 공사 등을 추진하여 금년 말에는 본 사업이 완료될 예정입니다.
그 외에 동문 문화형 골목길 조성사업, 문화예술의 거리 지원사업, 동문거리를 대상으로 하는 북 콘서트 개최 등 도시재생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였으나 여전히 동문거리는 쇠퇴 일로를 걷고만 있는 현실입니다.
우리가 아는 동문거리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서점인 홍지서림을 중심으로 1990년대, 2000년대에 30여 곳의 책방이 모여 있었으며 혼불의 고 최명희 작가, 양귀자, 박범신, 안도현, 은희경 등 한국 문단 거장들의 숨결이 함께 묻어나는 한국문학의 산실로써 역사적 공간입니다. 그리고 도서관이 흔치 않던 시절 저렴한 가격으로 헌책을 볼 수 있었던 만남의 장소였고 놀이의 장소였던 추억의 거리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독서량 감소와 온라인 판매, 상권 쇠퇴, 유동인구 감소 등으로 폐업이 증가하여 현재 헌책방은 단 2곳만 운영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의 추억과 미래가 공존하는 동문 헌책방 거리 활성화를 위해 헌책방 도서관 건립 및 관련 공동협력 사업 발굴 등을 통해 동문거리만의 역사와 현재를 살려 특화된 관광 콘텐츠를 제공하여 소멸 위기에 놓여 있는 책의 거리를 되살림과 동시에 전주를 찾는 관광객에게는 특별한 여행 장소를 제공하게 되고 우리 시민들도 다시 즐겨 찾는 문화의 거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입니다.
동문거리라는 구슬을 잘 꿰어서 충경로를 경유하여 한국전통문화전당으로 이어지게 하고 가맥거리로 관광객의 동선을 확장한다면 한옥마을의 부족한 콘텐츠 문제를 해결하는 보배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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