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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 이경신 의원
제목 5분자유발언 - 이경신 의원, 우림교 왜색 논란 경관시설 빠른 개선 촉구한다!
일시 제389회 제3차 본회의 2022.03.25 금요일 [회의록보기]
발언내용 사랑하고 존경하는 66만 전주시민 여러분!
강동화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효자1·2·3동 출신 이경신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우림교 경관시설물의 왜색 논란과 함께 빠른 개선을 촉구하고자 합니다.
우림교 경관시설물은 지난 2019년 1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1년에 걸쳐 우림교 보도 부분에 설치되었습니다. 특별교부세 6억 원에 시비 2억 원을 들여 완공되었습니다. 우림교 양쪽 보도에 폭 2.4미터, 길이 84미터에 조성된 경관 설치물은 마치 일본식 회랑을 연상케 하는 등 조성 기간부터 왜색 시비에 휘말렸습니다.
우림교 경관시설물이 공개되자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왜색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했습니다. 전주시 효자동의 어느 시설물이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게 된 것입니다. 누리꾼들은 일본 신사의 회랑까지 예를 들면서 일본 전통 건축물과 유사하다는 의견을 내놓았고 여기에 전문가 의견까지 더해져 왜색 논란이 본격화되었습니다. 전국 방송과 신문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더니 이제 우림교는 전통문화 도시 전주시를 부정하는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한국 전통 방식의 결구 방식이 아닌 일본의 결구 방식이 사용되었다는 주장과 함께 사무라이 투구를 형상화한 저급한 왜색 모방이라는 극단적인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물론 반론도 존재합니다. 몇몇 전문가들은 왜색 시비에 대한 전주시의 자문 요청에 대해 개량 목구조 건물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부재 하나하나를 세밀히 학문적으로 분석하면 왜색구조물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지만 대중의 눈은 학문적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우림교 경관시설물 전체가 주는 이미지가 충분히 왜색 논란을 불러 일으킬만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로로 된 간살, 2단으로 꺾여있는 박공널 부분 등의 모습이 우리 시민들에게 어떻게 보여지는지 먼저 물어보고 사전에 수정, 보완하고 시공하였다면 지금의 재시공 사태는 없던 일이 되었을 것입니다.
우림교 시설물에 대해 자문한 전주시 총괄조경가는 보행 환경이 열악한 다리에 비바람을 막아주고 그늘을 만드는 현대적 경관시설을 설치하도록 자문한 것이라며 왜색 논란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종묘 정전의 회랑, 경주 불국사의 회랑과 우림교의 회랑을 비교해 보십시오. 대번에 전주의 전통성, 한국건축의 고유성을 무시해 버리는 우림교 시설물에 눈살을 찌푸리게 될 것입니다.
왜 전주시의 경관 조성 방식은 항상 이런 식일까요?
이 분야 전문가가 결정했으니 알아서 따르면 되는 것입니까?
시민의 눈으로 보았을 때 충분히 받아들여지는 경관시설물 설치는 참으로 요원한 것 같습니다.
심지어 공모를 통해 결정된 설계 작품이 배치계획, 건축계획 등이 모두 바뀌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총괄조경가 한 개인의 생각이 전주시 도시 행정, 공공디자인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본 의원은 전주시민의 깨어있는 의식을 믿습니다.
담당 부서 공무원들의 경험과 의견을 존중합니다.
그동안 전주시는 다울마당, 시민 원탁회의 등 시민의 의견과 뜻을 존중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공공시설물에 관련해서는 결코 아닌 것 같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전주시 도시 행정의 시민 참여를 적극 촉구합니다.
어느 한 사람, 어떤 소수가 결정하는 것이 아닌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참여형 도시계획수립, 공공 디자인 결정 제도의 도입이 필요합니다.
전주시의 적극적인 행정을 기대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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