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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 이명연 의원
제목 5분자유발언
일시 제219회 제4차 본회의 2004.12.20 월요일 [회의록보기]
발언내용 사랑하는 전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주재민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인후1동출신 이명연 의원 입니다.
전주에는 완산구에 10여개 덕진구에는 4,5개의 작은 공원이 전주시민들과 전주를 찾는외부 사람들의 쉼터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도심 구석구석에 위치한 작은 공원들은 전주를 찾는 사람들에게 내놓는 자랑스러운 볼거리 즉 얼굴이 아니라 전주의 뒷모습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 있는 공중화장실은 전주의 또 다른 얼굴이라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인 배설을 해결하는 장소인 화장실은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그 이야기거리가 깊고 풍부하다고 합니다.
고대 그리이스인들은 요강을 발명했고 아케나톤이라는 3천여년전 도시유적에서는화장실과 항아리 변기가 발견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배설물을 위생적으로 처리하기 시작한 것은 시기적으로 오래되지 않습니다. 1847년 영국정부에서는 대하수 시설이 완성되자 런던시민들에게 모든 분뇨를 하수시설에 방류해야 한다는 법령을 발표하게 되었고 그 이후 변기의 개량과 발명은 눈부실 정도 였으며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수세식 변기가 탄생하게된 것입니다.
공중화장실은 그 나라 그 지역국민의 종합적인 문화수준을 말한다고 합니다. 선진외국을 다녀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들의 화장실을 보고 놀랐을 것입니다. 청결한 내부, 장애인과 노약자 그리고 어린이를 위한 편익시설, 아! 이해서 선진국이구나 하는 부러움과 우리의 화장실에 대한 부끄러움을 갖고 귀국했을 것입니다. 반대로 후진국의 화장실을 보면 우리나라 1,20년전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저런 미개한 국민들 하고 비웃으며 돌아 왔을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21세기에 세계적인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선진시민답게 내집같이 편안하고 쾌적한 휴식공간으로서 공중화장실 문화가 자리잡을수 있도록 온 시민의 깊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때입니다.
한 사회의 공동체 의식은 공공시설을 내것처럼 아끼는데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아무리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화장실을 만들어 자랑한다 해도 사용자, 즉 우리 시민들의 의식이 따르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없는 일입니다.
21세기에 세계적인 교육문화도시를 지향하는 선진시민답게 내집같이 편안하고 쾌적한 휴식공간으로서 공중화장실 문화가 자리잡을수 있도록 온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본의원은 우리 전주시에서 어떻게 공중화장실을 관리하고 있는지 조사해 보았습니다. 공중화장실 한곳을 만드는데 토지를 포함해서 적게는 7천만원에서 1억원에 가깝게 사용해서 공중화장실을 만들었습니다만 이렇듯 많은 돈을 들여 만들여진 공중화장실에 대한 관리는 대부분 공익요원들에 의해서 이뤄지고 있으며 공익요원 1명당 2곳 정도의 화장실을 관리하고 있는데 어느 화장실 내외부는 거미줄이 너울거리고 고장난 부위는 테이프로 감겨져 있고 어느 화장실은 어린이를 위한 배려는 전혀 보이지 않았으며 2001년에 한국 관광공사로부터 최우수화장실로 평가받은 어느 공중화장실의 벽면에 있는 액자는 모두 깨어져 있었으며 방치되어 있고 비누나 화장실은 보이지 않았고 어느 장애인 화장실은 비품창고와 같이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공중화장실이 아주 많이 깨끗해졌지만 아직까지도 수적으로 많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장애인용은 시설기준에 맞지 않는것이 대부분이고 노약자나 어린이를 위한 편의장치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고 휴일 관리는 거의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그지역 문화의 척도라 할 수 있는 공중화장실이 성숙한 사회를 보여주는 문화공간으로 우리곁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그리고 외부 사람들에게 후진국 후진도시 후진시민의 오명을 받지 않도록 전주시의 적극적인 관리개선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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