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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 송영진 의원
제목 5분자유발언 - 송영진 의원, 두 바퀴로 만드는 도시 혁명, 혁신-만성동에서 시작하자!
일시 제400회 제2차 본회의 2023.04.21 금요일 [회의록보기]
발언내용 존경하고 사랑하는 66만 전주시민 여러분!
이기동 의장님과 이병하 부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조촌동·여의동·혁신동 출신 송영진 의원입니다.
자전거를 타 본 사람들은 자전거를 타기, 자전거를 통해 몸의 놀라운 변화가 생겼다고 말합니다. 자전거가 사람의 건강한 삶을 이끄는 것처럼 전주라는 도시도 두 바퀴 혁명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맞을 수 있습니다. 두 바퀴 혁명은 기후 위기, 교통, 주차 문제 등 도시의 수많은 문제를 해소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 의원은 4월 22일 자전거의 날을 맞아 두 바퀴로 만드는 도시 혁명, 혁신-만성동에서부터 시작하자는 말씀을 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올해 초 저는 동료 의원, 시민들과 함께 자전거 원정대의 일원으로 유럽을 방문했습니다. 자전거가 자동차를 대체하는 교통수단이 될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갖고 있던 저는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에서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자전거가 바꾼 도시의 풍경을 목격했습니다. 실로 놀라움과 충격의 연속이었습니다. 그 소중한 경험을 짧게나마 여러분들에게 소개하고 싶습니다.
프랑스 파리는 자전거만 타면 15분 이내에 필요한 곳에 갈 수 있는 100% 자전거 친화 도시로 변모했습니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는 주민 62%가 도심에서 자전거를 타고 5%의 주민만이 자동차를 타고 있습니다. 자전거 수송 분담률이 41%나 되는 독일 뮌스터는 앱을 활용한 2만 개가 넘는 시민들의 주행 기록을 바탕으로 주민들의 생활 동선에 맞는 자전거도로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유럽 사람들은 자동차를 버리고 자전거를 선택하면서 도시의 교통 환경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였고 주민들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주시는 어떨까요? 전주시는 1997년 자전거 시범도시로 선정된 이후 수백억 원의 예산을 투자하였고 수많은 사업을 펼쳐왔습니다. 총 196개 노선 379.77km에 자전거 도로를 개설하였고 공영 자전거와 자전거 보험을 운영하고 있으며 교육 프로그램과 시민 참여 행사도 추진해 왔습니다. 하지만 막대한 예산과 사업 진행에도 불구하고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그들은 성공했는데 우리는 왜 번번이 실패했을까요. 이제 그 답을 찾아야 합니다.
이에 본 의원은 전주시에 다음의 세 가지를 주문하고자 합니다.
첫째, 혁신-만성동에서 전주형 자전거 도시 모델을 만들어야 합니다.
간선 도로와 더불어 생활권 중심으로 생활형 자전거 도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대표적인 곳이 혁신, 만성동입니다. 이곳은 지형이 평평하고 자전거 도로가 잘 갖춰져 있으며 직장과 집이 지역 내에 있는 주민이 많고 8개 학교, 15개 공공 기관이 자리하고 있어 전주형 생활형 자전거 활성화 사업 모델을 만들고 실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둘째, 생활형 전기 자전거 구매에 보조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더 많은 시민들이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전기 자동차 구입비 보조금처럼 생활형 전기 자전거 구매 시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합니다. 세종시, 청주시, 원주시 등 전국 10개의 지방자치단체가 최대 30만 원까지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셋째, 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자전거 문화를 확산해야 합니다.
단순히 자전거 도로만 구축할 것이 아니라 자전거가 대중교통 수단이라는 인식의 전환과 함께 자전거 문화 확산이 필요합니다.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입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시민의 참여가 없으면 무용지물입니다. 생태 교통 수단으로 자전거 타기의 중요성을 알리고 혁신, 만성에서부터 생활형 자전거 도시를 시민들과 토론하고 합의하여 간다면 지역에 맞게 만들어 가야 합니다.
우범기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탄소 중립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우리의 생존 과제입니다. 전주시는 2050 탄소 중립 선언을 통해 2030년까지 자전거 등 생태 교통 분담률을 60%까지 늘리기로 약속했습니다. 그 엄중한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혁신, 만성동에서부터 점진적으로 생활형 자전거를 시작하여야 합니다.
앞으로 전주시 공무원들께서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상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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