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글로벌 링크

회기별

H 회의록검색 5분자유발언 회기별

검색결과 상세보기페이지
발언 : 온혜정 의원
제목 5분자유발언 - 온혜정 의원, 전주실내체육관 보존·관리를 통한 전주시 제2의 체육 거점시설로 재탄생시켜야!
일시 제405회 제2차 본회의 2023.10.20 금요일 [회의록보기]
발언내용 존경하고 사랑하는 65만 전주시민 여러분!
이기동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아1동·우아2동·호성동 출신 온혜정 의원입니다.
유럽에서는 오래된 건물의 가치에 집중해 어떻게 하면 잘 보존하여 활용할 것인지에 힘을 쏟는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노후 건축물로 분류해 철거 대상으로 치부해 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1973년에 건립되어 50여 년의 세월을 품은 전주실내체육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실내체육관 1층 로비에는 체육관 착공부터 건립에 힘을 보탠 시민들의 이름까지 관련 내용이 기재된 건립 현판이 붙어 있습니다.
이처럼 전주실내체육관은 그 자체로 역사적 상징성을 지닌 전주시의 기념비적인 건축자산입니다. 하지만 이 실내체육관마저 야구장, 종합경기장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2026년 건립 예정인 복합스포츠타운으로 체육관 기능이 이전될 계획임에 따라 체육관의 역사적 가치나 인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부지 활용계획이 논의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본 의원은 현 실내체육관을 존치시켜 효과적인 관리와 운영을 통해 시민을 위한 시설로 활용할 것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1973년에 개관한 실내체육관, 나이 든 건물임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시설이 체육관이라는 본연의 기능 수행과 각종 행사 개최에 부족함이 없다는 점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실내체육관의 올 연말 일정을 살펴보면 리듬체조대회부터 의류박람회, 대중가수 콘서트까지 다양한 문화·체육행사가 연이어 진행될 예정으로 대관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현재 상황이 이를 반증합니다.
또한 동시에 스포츠 경기와 다양한 행사를 치러낼 공간이 그만큼 절실히 요구되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실내체육관에 대한 수요는 입증이 된바, 실내체육관을 존치해야 할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신규 체육관 건립은 막대한 예산과 시간이 투입되는 사업임에 따라 현 시설을 보존하여 활용하는 것이 보다 현명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시에서 복합스포츠타운 조성을 본격화했지만 그 하나로는 부족합니다. 65만 인구의 스포츠 특화도시를 꿈꾸는 전주시에서 실내체육관은 철거 대상 1순위가 아니라 증가하는 스포츠·문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보존·활용 대상 1순위가 되어야 마땅합니다.
둘째, 실내체육관은 전북대 인근에 주차가 가능한 대규모 체육시설입니다.
행사 유치와 이용 편의 측면에서 체육관 입지는 큰 이점으로 체육관의 활용 가치가 매우 높다 할 것입니다.
셋째, 실내체육관 존치는 침체된 상가 상권에 낙수효과를 일으키는 새로운 묘안이 될 것입니다.
각종 행사를 적극 유치하고 평상시에는 시민체육시설로 활용한다면 지역 상권이 활력을 되찾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넷째, 시체육회 사무실 이전도 불가피한 상황에서 실내체육관에 입주해 시설을 관리·운영한다면 업무 효율 제고와 더불어 전주시 제2의 체육 거점시설로 발전시키는 시너지 효과도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입니다. 2008년부터 구조 보강 등 지속적인 관리를 해 온 결과 B등급,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향후에도 보수·보강 및 관리를 철저히 해 나간다면 시민을 위한 시설로 거듭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1963년 개관한 장충체육관은 2015년 50년 만의 리모델링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작년 문화경제위원회에서 벤치마킹을 다녀온 프랑스의 쿠베르탱 경기장 역시 1937년 준공되었으나 1990년 리모델링과 증축을 통해 핸드볼, 배드민턴 등 수많은 경기가 열리고 시민들이 애용하는 공간으로 변모했습니다.
내년 파리 올림픽에서는 탁구 경기장으로 변신할 멋진 계획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과연 허무는 것이 최선일까요? 부수는 것은 순간이지만 결코 돌이킬 수 없습니다.
공사비의 10% 이상이 시민 성금으로 채워졌을 만큼 전주시민의 염원이 담긴 체육관입니다. 현 실내체육관을 반드시 보존하여 시민들에게 돌려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소 및 연락처, 저작권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