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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 양영환 의원
제목 5분자유발언 - 양영환 의원, 표류하는 전주푸드! 언제까지 두고 볼 것인가!
일시 제405회 제2차 본회의 2023.10.20 금요일 [회의록보기]
발언내용 존경하고 사랑하는 전주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평화1동·평화2동·동서학동·서서학동 출신 양영환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격인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고자 합니다. 전주푸드는 건강한 시민, 지속 가능한 농업, 독립 경제도시 전주라는 비전으로 생산에서 가공·유통까지 실행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설립된 이후 9년여간 노력해 왔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10년 사이에 변하는 것은 많으며 안 변하는 것은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전주푸드는 강산이 변할 기간 동안 쌓아온 운영 노하우는 온데간데없고 매년 수억 원의 적자에 허덕이며 이젠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품목 다양화 부족, 연중 공급체계의 한계, 출하 농가 조직화 미흡, 조직 운영 관리 문제, 수수료 미정산 등 수많은 문제들이 반복해서 지적되어 왔지만 전주시는 그간 눈 감고 귀 닫은 채 모르쇠로 일관해 왔습니다. 따라서 오늘 본 의원은 5분발언을 통해 다시 한번 전주푸드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전주시의 확실하고 구체적인 개혁 방안 마련을 주문하고자 합니다.
먼저 오프라인 직매장 효천점의 효율성 문제를 거론하고자 합니다. 작년 4월 전주푸드에서는 직매장 3호점인 효천점을 야심 차게 개장했습니다. 효천지역은 인구 1만 3000명, 아파트 4000세대가 밀집된 우리 시 남부권을 대표하는 대표적 주거지역으로서 차고도 넘치는 수요 예측을 바탕으로 지역 농가의 소득과 시민 건강이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는 장밋빛 기대와 함께 무려 총사업비 44억 원을 들여 복합매장, 마을 부엌, 카페테리아 등 어디에 내놓아도 부족함이 없을 규모로 지어졌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떻습니까? 본 의원이 찾은 효천점은 처참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찾아오는 손님보다 근무하는 직원이 더 많아 보였습니다. 구체적인 수치로 다시 한번 확인해 봐도 결과는 마찬가지입니다. 효천점은 송천점보다 총판매 품목 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2023년 월평균 이용자 수를 비교해 본 결과 송천점은 1만 4000여 명, 효천점은 4800여 명으로 만 명이나 차이가 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효천점은 지난해 봄 불법위탁 등 각종 논란과 의혹이 제기되어 감사를 진행한 결과 특정업체 계약 등 16개의 위반사항이 적발되었고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했던 것으로 밝혀진 바 있습니다.
여기에 장밋빛 낙관론에 빠져 위치상 비교우위가 낮을 수밖에 없는 접근성과 무책임한 판단이 어우러져 오늘도 효천점은 이용객도 매출액도 어느 하나 나아지는 것 없이 혈세만 낭비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시민들이 직접 방문하지 않고 건강한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어 지역농산물 판매와 매출액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 사업인 온라인 직매장 전주푸드마켓은 어떨까요?
전주푸드마켓 구매자와 매출액 현황을 살펴보니 2020년 오픈한 첫해에는 4300여 명의 구매자가 이용하여 무려 2억 6000만 원이라는 매출액을 달성하였지만 그것도 잠시 2021년에는 899명, 2022년에는 557명으로 급격한 하향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또 2023년 올해에는 무려 1억 원의 예산을 들였지만 총구매자 수 50명이라는 처참한 현황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구매자 수가 전혀 없는 달도 있었습니다.
농가도 시민도 그 누구도 행복하지 않고 오히려 갈등과 의혹만 계속되는 잘못된 길을 걸어가고 있는 전주푸드, 이젠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야 하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사업 구조화, 인근 유사 기관과의 통폐합, 사업 폐쇄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철저한 분석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9년간 어느 하나 제대로 목적을 이루지 못한 전주푸드, 다시
한번 이대로는 더 이상 안 된다는 것을 시장께 강력하게 촉구하면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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