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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 천서영 의원
제목 5분자유발언 - 천서영 의원, 도시의 지뢰 포트 홀과 빗물받이로부터 안전한 도로 조성하자!
일시 제406회 제1차 본회의 2023.11.15 수요일 [회의록보기]
발언내용 도시의 지뢰 포트 홀과 빗물받이로부터 안전한 도로 조성하자.
존경하고 사랑하는 65만 전주시민 여러분!
이기동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도시건설위원회 천서영 의원입니다.
지난 7월 13일에서 17일 약 5일간 385㎜에 달하는 집중 호우가 우리 시를 강타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침수 위험에 미리 대비한 덕분에 전주천 물이 범람하거나 주택 침수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처럼 전국 곳곳에서 집중 호우가 발생하고 있는 요즘 도시 침수를 막는 빗물받이와 파손된 도로 포장의 문제점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본 의원은 효율적인 강수 관리를 위해 우리 시가 중점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포트 홀과 빗물받이에 대하여 언급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포트 홀이란 도로가 파손되어 아스팔트 표면에 생긴 구멍으로 도로 패임 현상을 의미합니다.
도로 위 지뢰라고 불리는 포트 홀의 발생 원인은 다양하지만 주된 원인은 바로 물입니다. 아스팔트 사이로 빗물이 계속 스며들면서 약해진 도로에 차들이 계속 지나가게 되면 균열이 일어나게 되고 그 균열이 점점 커지면서 결국 아스팔트가 뜯어지는 포트 홀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에 포트 홀이 많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 3년간 전주시 포트 홀 보수 건수는 약 8400건으로 매년 10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중에서도 7월에서 9월 장마철에 발생한 건수가 무려 3350건에 달합니다. 전체의 약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이와 비슷한 이유로 겨울철에도 포트 홀은 많이 발생합니다. 도로에 쌓이고 언 눈이 제설 작업으로 얼고 녹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도로의 균열을 만들어 냈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도시 침수 예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인 빗물받이입니다. 빗물받이는 도로 위에 흐르는 빗물을 모아 지하 하수관로로 흘러가는 첫 관문으로 도시의 배수구 역할을 하고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런 빗물받이에 잡초가 자라거나 각종 쓰레기, 흙 등으로 막혀 있을 경우 하수관로로 흘러가지 못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전주시는 덕진구에 약 12만 4000개, 완산구 약 13만 8500개로 약 26만 3000개의 빗물받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우리 시는 빗물받이 관리를 위해 자체 인력과 주민센터 협력 등 점검과 청소를 추진하고 있지만 많은 빗물받이를 점검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3년간 빗물받이 민원 현황을 살펴보면 2021년에는 2089건, 2022년에는 1980건, 올해는 10월 말 기준 벌써 1588건으로 나타났습니다.
포트 홀과 빗물받이 문제들은 시민들의 신고가 들어왔을 때 즉각적인 보수 작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여전히 관리와 청소 상태가 미흡해 시민들은 사고 위험을 반복해서 겪고 있습니다. 이처럼 포트 홀과 빗물받이를 계속 방치하다간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집행부에서는 세밀하고 신속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본 의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몇 가지 개선책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즉각적인 발견을 위해 전주시 도로 모니터링단 구성을 제안합니다. 경기도는 2015년부터 도민들로 구성된 모니터링 단원들을 위촉하여 실시간으로 도로 파손을 신고하고 보수하는 민관 협업 행정 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도로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경기도는 2015년 7월 도입 이후 지난해까지 총 17만 70건을 신고한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둘째, 도로포장 관리 시스템(PMS) 구축을 제안합니다. 도로포장 관리 시스템이란 도로 포장에 관련되는 설계, 유지, 보수 등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포장 상태를 조사·평가해 도로 포장 관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현재 전주시는 도로 유지 관리를 위해 체계적인 계획과 과학적인 시스템은 없는 실정으로 도로 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유지 관리 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로는 도시의 혈관과 다름없습니다. 혈관이 튼실해야 도시가 안전하고 역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가고 있는 사소한 부분의 개선을 통해 안전한 도로 조성에 앞장서는 명품 도시 전주로 성장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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