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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 : 이재천 의원
제목 곰솔관리에 대한 대책은
일시 제128회 제2차 본회의 1996.09.13 금요일 [회의록보기]
질문내용 삼천동 소재 천연기념물 355호 곰솔의 관리에 관한 질문입니다. 저는 지난 121회 정기회시에 행정사무감사와 시정질문을 통해 전주시 유일의 천연기념물 곰솔이 주변의 도로건설과 택지조성으로 인해 고사 위기에 있다는 것을 여러 차례 지적하고 곰솔을 제 수명대로 보존할 수 있도록 녹지공간을 확장하는 등의 적극적인 대책강구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전주시는 곰솔주변의 녹지공간 확보를 위해 그 이전과 마찬가지로 그 이후에도 일말의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음이 드러났고, 이는 곰솔 보존을 위해 집행부에 대해 집요하게 노력을 해 온 본 의원과 곰솔을 답사까지 하며 깊은 관심을 가져주었던 전주시의회 내무위원회 전체의원 그리고 환경단체와 시민들을 진정 당혹스럽게 하였습니다. 게다가 혐의성 식물인 곰솔의 주변을 어린이 놀이터와 연계시킨다는 계획은 근시안적이고 서로 아무 연계도 안 되고 또 전문성이 완전히 결여된 불도저식 행정의 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보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전주시의 모든 산과 땅덩어리 그리고 자연물을 오로지 실익을 얻을 수 있는 개발의 대상으로만 간주해 버리는 도시계획의 커다란 틀 속에서 전주시는 그렇게 땅 팔고 집 짓고 도로 내는 일에만 일변도로 치달아 왔다라고 한다면 너무 지나친 비약이겠습니까? 1972년 유네스코 총회에서는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파괴되고 훼손멸실 되어가는 문화와 자연유산을 세계 유산의 일부로서 보존하여 다음 세대에 물려주는 것이 국제사회의 의무라고 세계만방에 공포한 것입니다.

사실 생명의 있는 문화재는 언젠가는 죽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인위적인 훼손을 최소화하고 건설공사 개발을 제한하고 원래의 생태계를 유지시켜 주고 또한 시민 모두가 애착을 가지고 보호한다면 그 수명은 연장될 것이고 그 연장된 생명체와 주변의 생태계는 우리 전주시민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건강하게 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다행스럽게도 환경단체와 전주시의회 그리고 생물학자들의 건의로 주변 어린이놀이터 시설계획은 일단 보류 중에 있고 또 도시계획국의 담당 부서에서는 문화재관리국에 곰솔 주변 공간 이용과 곰솔 보호에 관한 자문을 의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 이제 시장께 묻겠습니다.

문화재관리국에서 조사를 나온 후에 내린 지시에 그저 맹목적으로 따르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문화재관리국에서 그 옆에 놀이터가 있어도 좋다고 한다면 놀이터를 계획대로 추진하겠는가, 그리고 녹지공간을 더 확보하라고 한다면 어떻게든 녹지공간을 더 확보하고 그러겠느냐는 것입니다.

시장께서는 곰솔 보존을 위해 수벽조성이나 식수 등의 일차적인 처방외에 녹지공간 확장 등 보다 적극적이고 획기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시장의 소신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문화의 가치를 더욱 숭상하는 한 표본을 전주시민에게 보여 줄 의지는 없는가 하는 것입니다. 전주시의 녹지공간이 타시에 비해 절반도 못 미치는 사실과 개발의 이름으로 자꾸만 파괴되어 가는 푸른 산과 시내들을 보면서 녹지공간 확보를 위해 땅을 사들이고 건물을 철거하는 등의 예산을 위해서 1조원 이상을 투자할 거라는 서울시의 계획이 우리들에게 시사해 주는 것은 무엇인가 생각해 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들의 후손들이 살 미래의 도시 모습이 아니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양상렬 시장이하 집행부 공무원들의 발상의 대전환을 기대하면서 첫 번째 곰솔 관리에 대한 질문을 마칩니다.
답변자 : 시장 양상렬
제목 곰솔관리에 대한 대책은
일시 제128회 제2차 본회의 1996.09.13 금요일 [회의록보기]
질문내용 곰솔관리에 대한 대책은 이것은 천연기념물 355호이고 수령이 450여년이 된 해송으로서 우리 내륙지방에서는 보기 드물게 자생하여 현재 아주 생육상태가 양호하며 안행지구 구획정리 사업으로 곰솔 주변 1,716㎡ 520평을 공원으로 조성토록 해서 그중 213평에 대하여 이미 보호철책을 설치하였으며 나머지 부지 306평은 수렵조성, 배수처리, 또 이 곰솔나무와 친화성이 있는 조경수들을 식재할 계획이고 어린이 놀이시설과 야외무대를 설치할 계획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여러번 받았기 때문에 이것은 제척할 생각입니다. 곰솔에 피해를 최소화하고 그 생육과 보호촉진을 위하여 전북대 농과대학과 전북 산림환경연구소에 -이것은 다 전문기관들입니다- 의견을 조회해서 관리방안을 모색하는데 문화재 관리국의 자문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앞으로 이것을 결정하는데 참고로 삼겠고 종국적인 결정은 제가 책임을 지고 스스로 결정할 생각입니다. 참고로 덧붙이고 싶은 얘기는 저는 전주의 환경보전, 특히 녹지의 보존과 확대를 위해서 내년도 예산에도, 이 다음에 여러분들이 심의할 예산에도 그러한 제 소신을 시정책으로 제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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