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글로벌 링크

질문의원

H 회의록검색 시정질문 질문의원

검색결과 상세보기페이지
질문자 : 이재천 의원
제목 전주시기와 휘장에 관해
일시 제131회 제3차 본회의 1996.11.29 금요일 [회의록보기]
질문내용 전주시를 상징하는 전주시기와 휘장에 관한 것입니다. 1년전 정기의회시 이재균 의원께서 전주시기와 휘장 속의 문장의 의미와 보다 친숙한 형태의 문장 변경 의사에 대한 질문을 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문장의 상징적 의미는 전주시기 조례에도 명시되어 있는바, 이자리에서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전주시기와 휘장에 들어 있는 문장, 얼핏보아 풍남문의 외형을 묘사한 것 같기도 한 그 문양은 일본 국민의 상징이자 일본의 전체주의를 이끄는 정신적 지주인 신사의 경계표시인 정문(도리)의 모습과 유사하다는 지적들이 근간에 대두되어 왔던 것을 이 자리에서 공유해 보고 싶은 것입니다. 거기에 전주시 공무원 뺏지의 도안인 휘장 역시 일본 황실의 국화문과 유사하며, 혹은 무궁화가 아닌 사꾸라와 흡사하다는 지적도 덧붙여 말씀드립니다. 물론 보는 사람의 문화적 차이나 시각에 따라 논란의 여지가 있겠고 또 우연의 일치라고 말할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어느지역, 특히 우리 전주시를 대표하는 깃발이나 휘장이 한치라도 왜색의 잔재가 느껴진다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 당연히 시민의 의사를 공개적으로 묻는 절차등을 통해서 과감히 변경해야 된다고 본의원은 생각합니다.

놀라운 것은 본의원이 전주시기와 휘장의 유래를 조사해보는 과정에서 알게된 것으로 이 문장의 도안 제작의 주체가 누구인지, 어떤 경로와 절차를 통해 1977년도 조례로 제정되었는지 어떤 자료에도 기록되어 있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에서 시민들에게 여기가 전주다. 이리 모여라 할수 있는 정신적 푯대로서 전주시기와 휘장의 문장을 전주시민에게 고취시켜야 될 문화적 책임감이 전주시 집행부에 얼마나 결여되어 있는가 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라 말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최근 서울시는 47년도에 제작한 서울시의 문장에대한 부정적 인식들이 제기되자 30만명 이상에 달하는 의견청취와 공모를 통해 문장을 바꾸었습니다.

그안에는 고향의식이 없는 서울시민들에게 우리 서울 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자는 강한 집행부의 의지가 있었고, 1년여에 걸친 여론 작업이 수반되었습니다. 이제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앞두고 일본은 비롯한 세계각국의 선수, 임원단들과 관광객들이 전주로 몰려들 것입니다. 단언컨데 일본 신사 문화속에서 자란 일본인들이 전주시기를 본다면 신사의 도리(정문)를 연상하게 될 것입니다. 본의원의 이러한 우려에 대해 문화적 열등의식이라는 견해도 있을수 있겠습니다.

혹은 제가 앞서 말한 시각의 차이, 우연의 일치일수도 있는데 이미 20년 가까이 사용해 오던 것으로서 자신있게 보전하자 라는 주장도 있을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시한번 주장하건데 전주시의 깃발이나 휘장에 오해의 소지가 한틈이라도 내포되어 있다면 못바꿀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식민지배를 받아온 나라의 시민으로서 우리 민족의 주체성과 문화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앞으로 천년을 두고라도 바꿀것은 힘들여 과감히 바꾸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럴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의지와 힘을 민선시장께서 발휘해 주시기 바라는 바입니다.
답변자 : 시장 양상렬
제목 전주시기와 휘장에 관해
일시 제131회 제3차 본회의 1996.11.29 금요일 [회의록보기]
질문내용 전주시기를 변경하자는 제안을 하셨습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마는 이 기에 관한 이야기는 제가 오늘 처음 이 자리에서 이번 회의를 통해서 듣게 되었습니다.

우리 전주시기는 1972년에 도안을 공모해서 전주시 시정자문위원회 심의를 거쳐가지고 '74년 3월 시기 조례를 제정하고 그랬다가 그 뒤에 '77년에 동 조례를 폐지하고 시기 문장, 휘장 등의 규정을 포함한 새로운 전주시 시기 조례를 새로 제정해서 오늘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이 조례에 전주시기 해설을 보면은 전주라고 할 때의 ㅈ 자 두 개를 위 아래로 연결해서 풍남문을 상징하였고 타원형은 성곽과 전주시 행정 구역을 뜻하고 관광문화 도시로서 무궁한 발전을 상징한다 이렇게 설명이 되어있습니다마는 지난 5월 8일자 도민일보에 기고된 전북대학교 김한기 교수의 기고를 보면 아까 지적하신바와 같이 전주시기와 일본 신사 앞에 세워둔 메이신도리히와 유사하고 휘장은 꽃의 도안을 잘못하다 보면 일본 황실에서 고유하게 쓰는 국화 무늬와 아주 비슷하다 이렇게 지적을 하면서 자치 시대에 걸맞게 새로운 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전주시기는 또 일반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적하신바와 같이 보는 사람에 따라서 시각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제 생각으로서도 우리 전주시의 전주 문화의 정체성 identity를 높이고 우리 전주시의 도시로서의 개별화 개성을 살리기 위해서 앞으로 검토를 해가지고 더 많은 분들의 지지가 확인되면 고치도록 서둘러 보겠습니다.

주소 및 연락처, 저작권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