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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 : 박혜숙 의원
제목 전주시 한방엑스포 사업에 대하여
일시 제275회 제2차 본회의 2010.12.07 화요일 [회의록보기]
질문내용 둘째, 전주시 약령 한방엑스포 사업에 관한 질문입니다. 전주약령시는 조선 효종 2년인 1651년 현재 전주시 다가동 우체국에서 완산교 사이에 최초 개설된 이후 대구와 함께 조선시대 2대 약령시장으로 명성을 떨쳤다가 일제강점기인 1943년 폐지돼 명맥만 이어온 것을 지난 1999년 전주시가 야심적으로 부활시켰습니다. 그동안 사단법인 전주약령시 제전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전주약령시 한방엑스포는 전북지역 한약 재배농가와 전국 한약재를 사고파는 직거래장터가 개설되었고 도내 한약 재배농가의 판로 개척에 도움을 주고 유통을 위한 행사였습니다.

올해 10월에 제11회를 맞는 전주약령시 한방엑스포는 맛잔치, 전주 전통주 대향연과 함께 한옥마을에서 동시에 개막했습니다. 이번 한방엑스포에서는 과거 명성을 떨쳤던 전주 약령시장을 재현하고 한방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한방! 내 몸과 마음의 파트너를 주제로 열렸습니다. 올 해 행사에서는 한약을 맛보고 직접 달여 보는 우리 가족 보약 달이기와 한방차를 끓여보고 맛보는 한방차 카페테리아, 자신의 체질을 확인하는 사상체질 알아보기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약초와 한방용품, 한방식품을 전시하고 저렴하게 판매하는 자리도 마련되었고 이와 함께 소화기질환과 아토피 등의 질병을 진료해주는 혜민서 무료한방진료와 조선시대 의복을 입고 사진을 찍어보는 의복 입어보기, 전주지역의 한의원 진료권과 약재 구매권을 주는 한방게릴라 경매 등의 부대행사까지 추진되어 나름의 노력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본 의원을 포함한 많은 시민들의 의견은 전주약령시 한방엑스포사업의 실효성에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먼저, 행정이나 집행부인 사단법인 전주약령시 제전위원회의 사업에 대한 열의에 의문이 듭니다. 전주약령시 한방엑스포 추진위원회가 구성되어 있으나 무관심으로 일관하여 그동안 위원장과 사무국장으로 구분되어 행사를 추진했지만 사무국장 혼자서 많은 노력을 했고 올해는 사무국장이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사업 성공을 위한 집행부의 의지가 너무 부족했습니다. 과거 전주약령시의 교통수단이 없을 때 유통 수단으로 전주에서 이루어졌으나 현재는 재배농가와 유통이 함께 이루어지는 타 지역에 밀리고 있는 전주시는 재배농가가 없을 뿐만 아니라 도내 다른 시·군의 관련자들의 협조를 받는다고 해도 퇴근시간에 맞춰 가 버리는게 일수였습니다. 따라서 전주약령시 한방엑스포는 산업화를 위한답시고 명칭은 거창한데 비해 행사기간에만 반짝하는 소모적인 일회성 행사에 그치고 있다는 게 본 의원의 견해입니다.

거기다가 인근 진안군이나 완주군에 한약초 재배 농가가 증가하면서 오히려 다른 지역의 약령시가 더 활성화되고 있는 것이 엄연한 사실입니다. 한 가지 예를 들겠습니다. 본 의원이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전주약령시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어렵게 찾아낸 전주약령시의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자, 홈페이지가 폐쇄되었는지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똑같이 대구 약령시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우리 전주 약령시와 비교도 안되고 대구 약령시를 깔끔하게 정리된 홈페이지를 통하여 각종 유용한 정보가 자세히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혹시, 시장님은 이런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이렇게 여러 가지로 부실하고 약전거리 조성사업에도 계획은 거창하나 실행은 뒷전인 약전거리 조성사업은 현실에 맞지 않을 뿐더러 전주시 이미지 제고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고 또 한약관련 관계자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전주약령시 한방엑스포를 향후 제대로 활성화 시킬 대책이 없어 보이는데 차라리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 것이 현명하다는게 본 의원의 생각입니다. 전주약령시 한방엑스포에 대한 시장님의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답변자 : 시장 송하진
제목 전주시 한방엑스포 사업에 대하여
일시 제275회 제2차 본회의 2010.12.07 화요일 [회의록보기]
질문내용 두 번째로 전주시 한방엑스포 사업의 실효성에 의문이 많고, 또한 추진위원들의 사업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며,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 향후 활성화 방안이 없어 보이는데 폐지할 의향이 없는가에 대해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평소 전주 약령시 한방엑스포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문화예술진흥에 대한 높은 식견과 통찰력을 토대로 집행부에서 고민해야 할 사항까지 방향을 제시하여 주신 점에 대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주시는 적은 예산으로 의욕을 가지고 전주약령시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전국 한방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고자 (사)전주약령시제전위원회의 주관으로 1999년부터 올해까지 11회에 걸쳐 행사를 추진하였습니다.

그러나 의원님께서 지적하신 바대로 명성을 떨치던 과거와 달리 타 지역에 비해 한방산업의 기반이 취약한 상태에서 축제가 추진되어온 결과 소모성 행사라는 논란이 계속되어 왔습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축제의 주관인 전주약령시제전위원회의 적극적인 추진의지 또한 기대에 못 미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한방산업자문위원회에서도 올해 행사를 지켜 보고 향후 행사 지속 추진 여부를 심도 있게 검토해 보자는 의견도 제기된 바 있어 2011년 본예산에 축제예산을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지역의 문화계, 한의약계, 한약재 유통, 연구소 등 관련 단체와 논의과정을 거쳐, 비빔밥 축제 시 한방관련 요리 등 한방 분야는 부대행사로 반영하거나 의원님의 말씀대로 중단하는 방안 등 한방엑스포 축제 개최 여부는 시대 흐름에 맞고 지역에 도움이 되도록 깊이 고민해서 결단을 내리겠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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