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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 : 박혜숙 의원
제목 민선6기 전통문화정책에 대해서
일시 제313회 제2차 본회의 2014.09.19 금요일 [회의록보기]
질문내용 흔히 전통과 현대의 결합은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다고 하는데 전통이라는 문화적 자원을 재발견하고 현대적인 전승과 활용의 방식으로 고유의 가치를 재창출해 나갈 수 있는 기술적이고 정책적인 노력은 시대적 문화육성 사업의 가장 중요한 성장 동력의 핵심요소인 시대적 트랜드라 할 수 있습니다.
그간 우리 전주시는 천년 전주라는 전통문화 자원을 다양하게 그리고 섬세하게 우리 생활에 접목하고자 많은 노력을 했고 또 일정 부분은 성과도 있었고 또 실패도 같이 해온 경험이 있습니다. 그 상반된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한옥마을과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현재 전주시는 한옥마을이란 브랜드로 전통문화의 상징도시 대한민국 대표 관광 도시라는 성공사례를 접하고 있습니다.
지난 휴가철과 주말에는 인근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한옥마을을 찾는 사람들이 500만을 넘어 700만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 이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가 1000억에 육박할 것이라는 장밋빛 청사진은 최근 한옥마을의 독보적인 성장추이를 잘 설명해 주고 있는 대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전주시 한옥마을은 여기까지가 아닌가 하는 조심스러운 반문도 해봄직 하는데 즉 한옥마을의 관광객 증가로 보여지는 이 현상이 전주시 전통문화에 대한 철학 없이 그대로 간다면 분명 잠깐 보여지는 신기루일지도 모른다는 과감한 평가도 우리는 직시해야 할 것입니다.
결국 우리는 전통문화에 대한 새로운 정체성을 정립하고 올바른 철학과 가치가 담긴 전통문화정책을 새롭게 구상해 내어가는 요구에 직면해 있는 것입니다.
본의원은 민선6기 전주시 전통문화정책의 큰 틀은 무엇이고 이와 함께 무려 465억 원이 투입되었고 운영비로 연 6억 원이 투입되는데 허울뿐인 한국전통문화전당과 관련하여 함께 반성하고 지혜를 모아가는 신중한 질문을 하고자 합니다.
과거 전주시는 천년의 역사와 전통문화의 계승적 가치를 내세워 문화체육관광부의 여러 선도사업과 공모사업을 유치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사실 자치단체 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던 이 시기에는 광주는 아시아 문화도시, 경주는 역사문화 중심도시, 전주의 전통문화 중심도시 등 전국의 도시들이 역사와 문화의 중심이 되고자 첨예하게 대립하던 때입니다.
이러한 지자체의 경쟁력 한국 전통문화 쟁탈전이 벌어진 가운데 우리 전주시는 국립무형유산원과 함께 한국전통문화전당을 비슷한 시기에 건립하면서 나름의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무형유산의 창조적 계승과 가치 확산을 통한 문화 정체성, 또 문화 향유권, 문화 다양성의 실현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세계적인 무형유산 종합정책기구로 성장하기 위한 목표를 지닌 국립무형유산원은 보존과 전승, 그리고 활성화를 위해서 세워졌습니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한때 한스타일진흥원이라고 불리던 한국전통문화전당은 말씀드린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전통문화와 관련한 육성 및 지원, 한지 산업화, 디자인 연구개발, 인력양성 등의 목표로 전주시 전통문화의 메카로 자리매김하여 건립되었습니다.
하지만 지어짐과 동시에 마치 방치된 것처럼 놓여 있습니다. 해가 바뀌고 또 바뀌어도 그 고유성의 정체는 뒤로하고 건물 유지비 걱정, 예산낭비의 비판의 중심에서 우두커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입니다.
사실 전주시민들은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전통문화전당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았습니다. 이러한 대형 기관과 시설에 대한 심도적 기능과 역할을 통해서 전주가 전통문화, 예술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길 바라는 시민의 염원이 그만큼 컸다고 봐야 되겠지요.
하지만 세계 최초의 국립무형유산원은 예산과 인력부족으로 완공 한참 뒤에 개원하여 무형유산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리는 공연과 전시를 선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시민의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단 국립무형유산원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2012년 8월에 완공된 한스타일진흥원의 건립사업은 총사업비 465억 원을 들여 한스타일 R&D 연구개발센터 또 센터와 인력양성사업, 산업지원, 홍보관 등으로 계획된 사업이었습니다.
하지만 공사 중간에 이러한 계획이 변경되었고 명칭 또한 한스타일진흥원에서 한국전통문화전당으로 바뀌면서 시설의 역할도 거의 문화시설로 전환되어 최근 인테리어 공사를 마쳤다고 합니다.
현재 한국전통문화의전당은 콘텐츠 부족과 시설 인프라 미확충으로 정식 개관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공연장은 임시로 대관 공연을 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전문공연장으로서 음향시설, 편의시설의 부족으로 갖가지의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전통문화전당의 가치와 비전을 실현할 원장의 선임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서 더욱 표류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묻고 싶습니다.
전주의 전통문화는 박물관 민속코너에 보존된 죽은 문화가 결코 아닙니다. 또한 한옥마을에만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바로 전주시내 곳곳에, 그리고 시민의 생활터전 곳곳에 산재되어 있으며 이러한 전주의 전통적 가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전통문화 브랜드가 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과 잠재력이 풍부합니다.
이를 발산해 내기 위해 바로 지금 우리는 전주가 가진 많은 유형, 무형의 자산들을 잘 관리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전주시에 위치하고 있는 기관들의 전문적인 역량을 결집하고 각기 시설의 효율적인 운영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올곧은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철학 없는 CEO가 비전 없는 회사를 만듭니다. 전주시의 철학이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비전을 만들게 될 것입니다. 민선6기를 새로 시작하는 김승수 시장님의 전통문화 정책에 많은 시민들이 기대를 하고 있으며 그러한 기대에 부응하는 전통문화에 대한 가치와 철학이 담긴 정책 수립이 지금 이 시간부터 구체화되고 제시되어야 할 것임을 강조해 봅니다.
시장께 질문 드리겠습니다.
민선5기와 비교하여 민선6기 전통문화 정책은 어떠한 차별성이 있으며 앞으로 대안과 중점 전략은 무엇인지에 관해서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답변자 : 시장 김승수
제목 민선6기 전통문화정책에 대해서
일시 제313회 제2차 본회의 2014.09.19 금요일 [회의록보기]
질문내용 먼저 민선5기와 비교해서 민선6기 전통문화 정책은 어떤 차별성을 가지고 있고 또 앞으로 대안과 중점전략은 무엇인지 답변 드리겠습니다.
의원님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전주시 전통문화정책은 문체부, 또 전라북도, 전주시 합동으로 수립한 전주전통문화도시 조성사업 기본계획에 따라서 2007년부터 2026년까지 20년에 걸쳐서 총 사업비 1조 7109억 원이 투입되는 중·장기 사업으로 그동안 추진해오고 앞으로 또 추진해갈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민선5기까지 한옥마을 문화적 경관 조성, 또 3대 문화관 건립, 어진박물관 건립, 한국전통문화전당 건립 등 16개 사업에 총 169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전통문화도시조성 핵심사업을 완료하였습니다.
현재는 전주천동로 문화적 경관 조성, 경기전 서문 돌담길 조성,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11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민선2기, 3기가 전통문화도시의 초석을 다지는 시기였다고 하면 민선4기, 5기는 지역 문화 격차 해소와 균형 잡힌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서 정부 주도하에 실시된 전국 대표 전통문화도시 선정이라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서 전주 전통문화도시를 반석 위에 올려놓고 또 전통문화를 꽃피우기 시작한 좋은 시기였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제 민선6기부터는 전주 전통문화조성이라는 큰 틀의 정책은 이어가되 민선4기, 5기에서 꽃피운 전통문화를 전 시민을 위한 열매로 가꾸어나가서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큰 나무로 성장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민선6기 전통문화정책 추진방향은 전통문화의 보존에서 전통문화의 창조적인 계승, 활용, 발전에 중심을 두고 문화재 중심에서 문화 자원을 중심으로 정책 대상을 전환하겠습니다.
천년의 역사와 풍부한 문화적 자원을 바탕으로 전주의 격을 한 단계 높이고 창조적 아이디어를 접목해서 전주의 위상을 다지고 시민 모두가 품격있는 삶을 누리게 하는데 목표를 두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중점전략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전통문화 정책이 공간적 측면에서 한옥마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면 민선6기에는 한옥마을의 효과를 원도심, 서남권 및 전주의 덕진공원과 동물원 중심의 북부권으로 확산시키고 또한 도심재생을 통해서 한옥마을 관광객을 전주 전역으로 분산시키겠습니다.
한옥마을 관광객을 전주 경제를 견인시키는 원동력으로 삼아서 전주시를 넘어 전라북도를 이끌어가는 전통문화 관광산업 선도 도시로 반드시 만들어 가겠습니다.
관광 측면에서 내국인과 전주 인근에 치중되었던 방문객이 지금은 외국인과 전국 각지의 방문객으로 확대된 만큼 전통문화산업, 한식산업, 한지산업 육성강화를 통해서 전주를 마케팅할 수 있는 전통문화 산업화 전략을 수립해서 돈과 사람이 모이도록 하므로 1000만 명 관광객과 5000명의 관광 일자리를 창출해 내도록 하겠습니다.
그간 하드웨어 중심의 추진 전략에서 탈피해서 시설별로 차별화된 대표 콘텐츠 운영, 야간 상설공연 운영, 전주의 전통성을 살린 대표 브랜드 공연, 시설별 연계프로그램 강화 등 콘텐츠 프로그램 중심의 소프트웨어 개발 운영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서 체류형 관광객 확충과 다시 찾고 싶은 전통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그렇지만 현재는 한옥마을 수용태세 개선 종합대책이 시급히 해결해야 될 저에게 닥친 당면과제입니다.
한옥마을이 전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연 700만 명이 육박하는 관광객이 찾으면서 청소, 위생, 숙박 등 크고 작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위기는 위기입니다만 이것은 즐거운 비명이고 저희가 어찌 보면은 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새로운 전환점에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청소, 위생, 숙박, 건축, 콘텐츠, 관광안내, 가로정비, 광고물 등 13개 분야에 대한 개선대책과 한옥마을 외연 확장 방안 마련 등 10월 초 종합계획을 발표하고자 한옥마을 수용대책을 수립 중에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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