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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 : 박선전 의원
제목 모래내시장 화재 재난 방지대책 수립에 대해서
일시 제353회 제3차 본회의 2018.09.11 화요일 [회의록보기]
질문내용 본 의원은 모래내시장 화재 재난 방지 대책 수립이 시급하다라는 주제로 시정질문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2017년 1월 15일 설 연휴 전 여수 수산시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여 점포 네 곳이 전소되는 등 1층 120개 점포 중 116개가 화재 피해를 입었습니다.
새벽 시간이라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불은 순식간에 번져 한 시간도 안 돼 시장 전체로 확산되었습니다. 대구 서문시장 화재 한 달 만에 또다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것입니다.
특히 대구 서문시장은 그보다 10년 전인 2005년 12월에도 대형 화재가 발생하여 1220여 개의 점포를 불태우고 약 180억 원에 이르는 재산 피해를 낸 적이 있었습니다.
이렇듯 전통시장 화재는 한번 발생하면 대형 화재로 확대되어 심각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유발함으로써 지역상인들의 생계수단을 위협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문제입니다.
전통시장은 미로형 골목에 소규모 점포가 밀집된 형태로 노후시설의 관리 미흡, 상인들의 안전의식 부족 등으로 인해 화재 발생 위험이 높은 실정입니다.
이러한 전통시장의 특성으로 인하여 화재 시 많은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아주 높아 재난위험지역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여전히 크고 작은 사고들이 빈번하게 일어났으며 사고 발생 시 영세상인들의 생계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전통시장 화재 발생 건수는 매년 평균 60건 이상 발생하며 재산 피해액은 소방서 추산 10억 정도이나 실제 상인들의 재산 피해액은 이보다 10배에서 100배 이상 훨씬 커 영세상인들은 생계 그 이상의 위협을 받을 정도입니다.
이는 상점가, 백화점 등 타 판매시설에 비해 건당 재산 피해가 큰 것으로 주된 원인으로는 소방방재시설 미설치 및 기반시설 노후화 등으로 인한 것입니다.
전통시장의 고질적인 안전 취약으로 시장 활성화에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여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통시장 화재 발생 시 고밀도로 집중된 상가 및 점포와 인화성 높은 재고물품의 대량 적재, 노후화된 소방·전기·가스 시설, 상인들의 낮은 안전의식 등 복합적인 문제로 인하여 대부분 대형 화재로 번져 많은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소방도로 미확보 및 시장 진입로 주변의 불법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소방차량의 접근이 어려워 초기 진압에 실패하여 대형 화재로 확대되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합니다.
이렇듯 소화활동이 어려운 구조 및 시장 내 안전관리 조직 운영과 자체 안전점검 활동 미비 등 화재에 대한 근본적인 취약성을 내포하고 있는 전통시장에 대한 안전시설물 보완과 상인 안전의식 개선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임을 말씀드립니다.
모래내시장의 경우도 주거겸용 또는 소규모 상가 건물과 이삼십 년 이상 노후건물이 밀집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건축물이 구조적으로 취약합니다.
또한 인화성이 높은 포목, 의류, 화학섬유, 플라스틱 제품을 취급하는 업소가 많아 화재 발생 시 고열과 유독가스가 발생하며 복잡한 미로식 통로 구조로 인하여 그 피해가 급속도로 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본 의원이 모래내시장의 실태를 조사해 본 결과 각 상가의 소화기가 제대로 비치되지 않은 곳도 많고 비치되어 있다 해도 노후 또는 작동되지 않는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특히 상인들의 화재보험 가입여부도 저조한 실정에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 모래내시장과 같은 전통시장은 다수의 영세상인들이 시장 내에서 전기 및 가스시설의 무분별한 사용, 임의 설치변경, 노후전선 방치 등으로 화재 발생 위험이 높은 실정입니다.
전통시장 화재에 대한 주요 발화 원인을 살펴보면 전체 350건 중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178건으로 50.9%를 넘어 실제로도 전통시장 화재는 전기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가스 사용시설에 있어서도 가스용기·밸브·배관 등 시설 관리 및 취급이 부실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여 실시한 2015년 전통시장 화재 안전진단 결과를 살펴보면 가스시설 설치 및 관리 상태에 있어서 가스용기 불량이 45.3%, 배관·호스 불량이 31.2%, 가스누출자동차단장치 불량 및 미설치 26.8%로 가장 기본이 되는 가스용기 및 배관의 관리 상태가 상당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섬유 등 가연성물질 판매 매장과 화기 및 가스를 사용하는 음식점들이 혼재되어 대형 화재의 위험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전통시장은 1950년, 60년대에 생성되면서 당시의 소방법규를 적용받아 소방시설은 소화기 및 옥내소화전 설비가 대부분이며 앞서 살펴본 구조적인 취약성으로 인하여 연소확대 방재시설 및 소방시설의 설치가 곤란합니다.
일부 전통시장의 경우 리모델링 형태의 환경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오랜 기간을 통하여 자연발생적으로 개별 동으로 증축되는 등 소방 관련법상 소방·방화시설을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시장 주위에 전선이 잘 정비되어 있지 않아 사다리차 등 대형 소방차의 진입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화재 진압 작전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특히 시장 주변의 불법주정차와 생계형 노점상의 소방도로 점유 등으로 차량 진입이 곤란한 곳이 많아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어렵게 됩니다.
시장께 질문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대로 모래내시장의 화재 위험성은 매우 높으며 일단 화재가 발생하게 되면 피해자와 그 피해액이 다른 화재 사건보다 훨씬 클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화재 발생을 예방할 수 있도록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해결이 필요합니다. 전기 시설과 가스 안전시설에 대한 대책도 필요합니다.
화재 발생 시 소방차 진입이 용이하도록 진입도로의 확보가 되어야 하고 쉽게 대형 화재로 번지는 전통시장 화재는 초기에 소방차가 바로 투입되어야만 합니다. 진입도로 확보에 대한 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미로형 골목시장의 특성으로 대형 화재 진압 장비의 투입이 어려운 곳은 소형 소화장비의 투입이 가능하게 하고 곳곳에 소화전을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전통시장 상인들의 보험 가입이 저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화재보험 가입은 미약하나마 화재 피해를 줄여주는 안전장치의 역할을 합니다.
상인들이 합리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보험상품의 개발과 보험 가입에 전주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6월 전주시는 시민들의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 나기를 위해 노인과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그늘막 쉼터와 무더위 쉼터 등을 운영하는 등 여름철 폭염 대응 종합 대책을 본격 가동키로 했습니다.
전주시가 발표한 폭염 대응 종합 대책의 주요 내용은 폭염 대응 재난상황실 운영, 노인·노숙인 등 취약계층 보호 대책, 가로수·녹지·분수 등 다중이용시설 사전 정비, 먹는 물·식중독 대비 등 건강 관리 대책, 쿨서비스·그늘막 쉼터·무더위 쉼터 등 운영 체계 점검 등입니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시민안전담당관을 단장으로 하는 재난상황실을 상시 운영하여 폭염 상황을 총괄 관리하고 보고 체계를 유지하는 등 신속하고 적극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전주시의 대책은 폭염에 대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대책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모래내를 중심으로 하는 인근 지역은 전주에서 가장 기온이 높은 혹서지역입니다. 지난 2013년 당시 전북녹색연합은 전주시 26곳의 기온을 측정하였습니다. 하루 중 가장 뜨거울 때인 오후 2시와 오후 3시에 각각 조사하였습니다.
그 결과 전주시에서 가장 뜨거운 곳은 모래내시장 들머리입니다. 당시 평균 기온이 36.5도일 경우 모래내시장 들머리는 38.9도를 기록하였습니다.
당시 건지산 숲 속 그늘과 전주천 그늘 지역은 온도가 31도, 32도에 불과해 모래내지역과 7도에 가까운 온도차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역대 최대 폭염을 기록한 이번 여름에 모래내 인근 지역의 더위는 숨 쉬기조차 힘들 정도였습니다. 주변에 녹지지역이 거의 없으며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이루어졌을 뿐만 아니라 주변에 바람이 통하는 곳이 없어 더더욱 힘든 여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최근 전주시는 폭염지수가 높다는 환경부의 발표와 관련해 도심녹화를 통한 열섬효과 저감을 위한 천만그루 나무심기 프로젝트와 도시 바람길 숲 조성 사업 등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필요한 재원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구도심지역, 특히 모래내 인근 지역은 수목 식재를 통해 숲을 조성하기가 어려운 구도심지역이며 전주시 외부에 지어진 콘크리트 숲, 아파트 숲으로 바람이 오지 않는 곳입니다.
특히 바람은 주로 서에서 동으로 불게 되어 있는데 전주시는 서편향된 불균형 발전으로 서쪽 지역과 남쪽 지역은 콘크리트, 아파트 숲 지역이 되어 전주시의 바람길을 상당히 막고 있습니다.
이제는 좀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대프리카로 불리는 대구의 여름 기온과 전주의 여름 기온은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그만큼 전주시도 더위만큼은 대구 못지않은 혹서지역입니다.
대구는 폭염을 극복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폭염 대책을 마련해 실시하고 있습니다. 클린로드 시스템, 쿨링포그, 도로 살수, 폭염 그늘막 텐트 등입니다. 물론 전주시도 도로 살수와 그늘막 등을 설치·시행하고 있습니다.
클린로드 시스템은 도로 물 세척 장치입니다. 노란색 차선을 알려주는 반사판 부분에 클린로드 시스템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도로를 세척해 아스팔트의 열기를 낮추는 원리인데 이는 도심 열섬현상을 해소하고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클린로드 시스템은 노즐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을 도로에 뿜어서 도로 위에 쌓여 있는 먼지를 공기 중으로 날아가지 않게 하여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도로 위를 청소하는 일부 청소 기능과 더운 여름철 기온이 높게 유지되는 열섬현상을 방지하는 역할도 하여 클린로드 시스템으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실제로 대구 도심에서 클린로드 시스템을 가동한 결과 지표 온도가 무려 20도나 낮아지고 체감온도는 삼사 도가량 낮아졌으며 미세먼지가 28%나 저감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서울에서도 미세먼지 농도를 대기환경 기준치 이하로 낮추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같은 장점으로 인해 폭염 발생뿐만 아니라 황사특보 시에도 유용하게 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장께 질문하겠습니다.
이제는 폭염에 대해 미온적이고 수동적인 대책이 아니라 좀 더 적극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합니다. 물론 전주시는 천만그루 식재를 통한 숲 조성으로 폭염에 대처한다고 하겠지만 주변부가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이루어진 구도심지역은 숲 조성이 힘들고 바람길 조성도 어렵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대구시, 서울시 등에서 운영하는 클린로드 시스템과 쿨링포그를 적극 설치하여 폭염에 대처할 것을 제안합니다.
또한 앞으로 더욱 강해지는 폭염에 대한 전주시의 대책은 있는지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자 : 시장 김승수
제목 모래내시장 화재 재난 방지대책 수립에 대해서
일시 제353회 제3차 본회의 2018.09.11 화요일 [회의록보기]
질문내용 두 번째, 박선전 의원님 질문에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께서는 모래내시장 화재 재난 방지 대책에 대해서 질문하셨습니다.
첫 번째, 모래내시장 화재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전기 및 가스 안전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대책과 미로형 골목시장의 특성상 소형 소화장비 및 소화전의 구비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전통시장은 화재에 매우 취약합니다. 대비책이 꼭 필요하다는 말씀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시에서는 그동안 전통시장에 스프링클러, 소화전, 화재감지기, CCTV 등의 화재장비를 설치했습니다. 상인회, 소방서,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과 유관기관협의회를 구성해서 화재 대비 간담회, 현장 대응훈련, 합동 안전점검 등을 실시해 왔습니다.
의원님께서 지적하신 전기나 가스 안전 부분에 대해서는 매년 전기안전공사와 가스안전공사에서 정기점검을 실시하고 미비사항에 대해서는 개선하도록 조치하고 있으며 긴급상황 발생 시에는 유관기관협의회와 함께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는 말씀드립니다.
또한 모래내시장 특성상 골목형으로 소방차 진입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시장 골목 안 18개소를 주요 거점으로 지정해서 소방용수시설인 소화전과 소화기 34개를 설치했습니다.
그러나 개인 소유의 개별 점포에서는 소방서에서 수차례 소화기를 구입·설치하도록 권고·지도했지만 아직까지도 미설치된 곳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소방서와 상인회 합동으로 상인들을 설득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개인 점포에 소화기가 비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시는 점포 내 화재 발생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올해 2018년도 중소벤처기업부 화재공모사업에 신청·선정되었습니다. 하반기에 7100만 원을 투입해서 모래내시장 내 점포 110곳에 화재감지시설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상인회에서도 자발적으로 상인회 인력을 통해 매일 밤 11시부터 새벽 5시까지 시장 골목을 순찰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우리 시는 중앙부처의 전통시장 관련 국가 공모사업에 적극 응모해서 예산 확보도 하고 또 필요하다면 우리 시비를 투입해서라도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와 화재 예방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두 번째, 화재 발생 시 소방차 진입도로 확보 대책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주시는 모래내시장 화재 발생 시 소방차 진입이 가능하도록 모래내시장 내부와 주변에 도시계획도로인 소로 5개 노선 연장 476m, 폭 6 내지 8m로 이미 개설해서 기 개설된 소로만으로도 소방차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시장의 특성상 불법주정차 차량과 상가 물건 적치 및 불법가판대가 설치되어서 소방차 진입이 어려울 수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속적인 계도와 단속을 병행해서 탄력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소방도로에 대해서는 의원님께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덕진소방서 및 상인회와 연계해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 등을 연 2회 실시하는 등 화재 발생 시 소방차가 진입할 수 있도록 통로 확보에 상시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도 드립니다.
또한 모래내시장은 노후화된 소규모 상가 밀집지역인 점을 감안해서 전주시에서는 차량 통행 및 쾌적한 보행권 확보를 위하여 가로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선정하고 모래내시장 상인회와 협조하여 고객선을 설정하고 운영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 체계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월 1회 실시하는 상인회 간담회를 활용해서 화재 등 재난 대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예방 대책을 논의하는 등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공유하고 민·관이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등 재난에 함께 대응하는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하도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 현재 전통시장 상인들의 보험 가입이 저조해서 화재 피해를 줄여주는 안전장치 역할을 하고 있는 보험상품의 개발과 보험 가입에 전주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말씀에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통시장은 아시다시피 시장 환경 특성상 무허가 건물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일반 보험회사는 화재보험 신청이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2017년도에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무허가 건물도 가입이 가능하고 민영손해보험보다도 훨씬 저렴한 전통시장 화재공제 상품을 개발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세상인들은 보험료에 대한 부담감으로 쉽게 보험을 가입하지 못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에 우리 시는 화재공제 가입률 제고를 위해서 올해 처음으로 신청 점포당 화재보험료의 60%, 그러니까 최대 12만 원까지 예산을 지원하고 상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있습니다. 상인들께서 월 부담료가 3000원에서 4000원 정도에 해당됩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가입 실적이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우리 시민들을 더 독려해서 보험 가입을 많이 해서 혹시나 사고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앞으로 전문 공제상담사를 중소벤처부로부터 지원받아서 저희가 점포별로 일일이 찾아가서 월 삼사천 원 정도에 해당되는 시민 보험을 다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네 번째, 폭염에 대해 전주시가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된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특히 도심 내 클린로드 시스템과 쿨링포그를 설치하는 제안을 해 주셨습니다.
먼저 전주시 전반적인 폭염 대책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전주시는 점차 폭염일수의 빈도 및 강도가 증가함에 따라서 폭염의 심각성을 깊이 인지하고 도심녹화를 통한 열섬효과 저감 정책에 앞장서고자 민선 7기에 들어서 숨 쉬는 도시, 가든시티 조성을 위한 천만그루 나무 심기에 돌입하고 먼저 시 주도의 나무 심기 운동을 전개하고 시민 참여 운동으로 확산할 계획입니다.
한 그루의 나무라도 심을 수 있는 공간을 찾아내 나무를 심고 점과 선, 그리고 면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만들어서 조경도시로 조성하고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려 합니다.
또한 폭염과 같이 급속한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은 물론 미세먼지 저감을 통해서 전주시가 숨 쉬기 편한 도시 그리고 또 아름다운 가든시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폭염과 관련해서 시민안전담당관실을 총괄로 13개 분야 19개 부서가 각각의 역할분담을 통한 협력 및 공조체계를 구축해서 통합재난상황실을 상시 운영하고 농축산 피해 및 온열질환자 발생 등 긴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폭염특보 문자서비스 발송을 통해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는 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폭염이 자연재난으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전주시는 시민들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는 시급한 상황, 그러니까 자연재해로 그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별교부세 및 자체예산 4억 원을 확보해서 지난여름 도심지 및 승강장에 75개소의 그늘막을 설치, 시내 주요 18개 노선에 상시적으로 13대의 살수차를 운영하고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49개소에 97개의 얼음을 비치하기도 했습니다.
경로당 등 총 448개소의 무더위 쉼터 이용 시간을 연장하고 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방문건강관리 사업을 운영하고 은행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서 기관 사무실을 무더위 쉼터로 조성하는 등 다양한 폭염 대책을 추진해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버스 승강장 내에 쿨링 에어커튼을 설치하여 폭염에 지친 시민들이 그나마 쾌적함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도 다하고 있습니다.
노인 등 취약계층에는 쿨 스카프를 지원하는 등 크고 작은 배려와 정책들로 조금이나마 시민들의 체감 온도를 낮추려는 노력들을 계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갈수록 더워지는 도심 열섬화 현상으로 인해서 앞서 말씀드린 전주시의 노력들을 우리 시민 모두가 체감하고 이 도시의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도 저희가 자인하고 있습니다.
최근 2018년 8월 30일 폭염을 자연재난에 포함하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이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서 국도비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국가예산과 자체예산을 많이 확보해서 폭염 관련된 여러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말씀도 드립니다.
의원님께서 제안해 주신 대로 도심 열섬화 현상을 위해서 클린로드 시스템과 쿨링포그 설치, 그리고 살수차 운영 확대 등의 추가 대책을 저희도 역시 고민하고 있습니다.
쿨링포그는 공중에서 인공안개를 분사하여 폭염 시 일시적인 시원함을 주기 위한 시설로 사람들이 밀집하고 통행량이 많은 공원이나 보행구간에 설치하고 있으며 설치비용이나 설치장소, 이에 따른 체감 효과 등을 검토해서 저희가 적극적으로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중앙시장에 있는 쿨링포그가 아주 많은 효과를 내고 있고 쿨링포그와 비슷한 시스템을 올해 한옥마을에도 저희가 설치했었는데 많은 분들의 호응이 있어서 내년도에 더 확대해 나가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또한 현재 운영 중인 살수차의 추가 구입 및 임차, 지원을 통해 운행 횟수 및 운행 구간도 대폭적으로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클린로드 시스템은 1km당 13.5억 원의 많은 비용이 소요됩니다. 그리고 설치한 효과가 삼사 년이 지나고 또 5년이 지나면 급격하게 떨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1km당 십삼사억 정도 되는 클린로드 시스템을 도입해야 될지는 굉장히 신중하게 저희가 판단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 밖에 폭염 대응에 대해서도 최대한 저희가 자연재해로 생각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도시를 물려줘야 될 건지 깊은 고민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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